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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ESTP 아내와 ISFJ 남편

ESTP 여자와 ISFJ 의 연애과정 그리고 결혼

by 베이지아워홈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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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STP 여자고, 남편은 ISFJ 남자야.

 

우리는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제 결혼한 지 100일이 된 신혼부부야.

우리 연애 이야기를 해볼까?

 

ESTP 여자와 ISFJ 남자의 연애

 

 

ESTP 여자는 성격이 급해.

 

일을 할 때도 빠르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스타일이지.

연애할 때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금사빠까진 아니어도

나름의 기준이 충족되면, 상대방이 허락하든 말든 그냥 내 남자라고 생각해버려.

 

 

반대로 ISFJ 남자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멀리서 바라보면서 짝사랑만 하는 타입이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섬세하며 다정하지만,

진짜 사랑 앞에서는 쭈뼛쭈뼛하다가 제대로 다가가지 못해.

참 수줍은 사람이야. 결국 이런 남자는 ESTP 여자에게 '선택'당하게 돼.

 

그런데 문제는 ESTP 여자가 ISFJ 남자한테는 다루기 어려운 상대라는 거야.

조용하고 신중한 ISFJ 남자가 걸크러쉬가 장착된 ESTP 여자를 만난다고 상상해봐.

그 자체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지.

ISFJ 남자는 상대방이 원하는 걸 다 맞춰주려고 하는데,

 

ESTP 여자는 '네 것도 내 거, 내 것도 내 거'라는 생각을 해. 물론 대놓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ISFJ 남자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서 당황스럽겠지만,

결국 ESTP 여자의 대범함, 리더십, 유쾌함에 빠지게 되지.

 

ESTP 여자는 ISFJ 남자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긴 해도,

순종적이고 착해서 "엥? 나를 위해 그런다고?" 하고 의아해하면서도 마음에 들어 해.

결국 내가 이끌어 결혼까지 하게 됐어.

 

연애 때도 그랬지만, 결혼하고 보니 ISFJ 남자는 정말 안정적이야.

그는 변화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성향 덕분에 정서적,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그리고 항상 사랑을 주고 싶어 해서, 나처럼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안정감을 줘.

 

나는 안정적이고 싶어 하긴 하지만,

내 발랄함과 자신감 덕분에 외적으로는 유쾌하고 즐거워 보이는 편이야.

때로는 집에만 있는 집순이 같다가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다이나믹한 인생을 즐기는 타입이지.

 

이런 나에게 ISFJ 남자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나는 그 앞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게 돼.

하지만 서로 성향이 다르다 보니 갈등도 생기지.

안정감을 추구하는 ISFJ와 변화를 즐기는 ESTP,

이 둘의 충돌은 자주 싸움으로 이어져.

 

ISFJ 남자는 내가 이기적이라고 느낄 때가 많아.

정확히 말하면 "나의 마음을 알아줘"라는 건데,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지 자기방어적으로 보일 때도 있고, 때로는 회피하는 것 같기도 해.

나는 그런 ISFJ 남자를 이해 못할 때가 많아.

 

'내가 뭘 어쨌다고 저렇게 혼자 상처받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그러다 보니 가끔 강하게 표현하게 돼.

 

그럴 때 남편은 내가 너무 강한 사람처럼 보이고, 그 모습에 겁을 먹기도 해.

우리는 이런 식으로 자주 다투곤 했어.

 

하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고 있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기 때문에 갈등을 풀어왔어.

결국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를 뿐이니까.

지금은 불필요한 말꼬리 잡기나 상대방을 탓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야.

 

그래서 우린 결혼했지. 최근 결혼 1주년을 넘겼어.

하지만 너무 다른 우리기에, 수난이 많았어. 부부상담을 받기까지 이르렀지.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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